"성과급으로 주식 받겠다"…한화그룹, RSU 선택 직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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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RSU) 주식을 성과급 대신 지급하는 제도의 적용 대상을 임원 중심에서 직원들로 계속 확대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RSU를 받은 직원 수가 지난해 전체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와 비교하기 위해 올해 처음 RSU 지급 내역을 공시한 한화오션(3164명)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RSU를 받은 직원 수는 102명으로 이미 지난해 처음 RSU를 받은 직원 110명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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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화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RSU) 주식을 성과급 대신 지급하는 제도의 적용 대상을 임원 중심에서 직원들로 계속 확대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RSU를 받은 직원 수가 지난해 전체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도 회사의 중장기 발전 여부에 따라 더많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19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손해보험,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RSU 지급 대상자는 총 4121명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이 RSU 성과급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20년이다. 당시 주요 임원들이 첫 적용 대상이었다. 한화그룹은 이후 지난해에는 계열사 내 주요 팀장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비교하기 위해 올해 처음 RSU 지급 내역을 공시한 한화오션(3164명)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RSU를 받은 직원 수는 102명으로 이미 지난해 처음 RSU를 받은 직원 110명에 근접했다.
계열사별로 지난해 RSU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은 53명이다. 이어 한화솔루션 39명, ㈜한화 14명, 한화시스템 3명 순으로 많았다.
올 상반기에 RSU 부여대상이 된 직원들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화솔루션 35명, ㈜한화가 15명, 한화시스템이 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솔루션 등 5개 주요 계열사의 팀장 1116명도 성과급을 RSU로 받을 지, 현금으로 받을 지 선택할 수 있다.
한화그룹 내부 추산 결과 1116명 중 976명(88%)이 기존 팀장 수당 대신 RSU 제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시될 RSU 지급 대상자는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팀장급에게 지급하는 RSU는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기간(vesting period)을 기존 5~10년 보다 더 짧은 3년으로 설계했다. 부여액의 50%는 주식, 나머지 50%는 주가연동현금으로 지급한다.
성과급 형태인 만큼 고의로 중대한 손실을 일으키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급을 취소할 수 있다. 단 아직까지 RSU 지급 취소 수량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마다 성과급 보상 방식에 대한 선호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한화그룹의 경우 RSU 보상 방식을 선택하는 직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는 단순 보상 차원을 넘어 회사의 장기 발전과 개인의 성과가 연결된 것으로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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