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금+비속어 안 어려워" 로코퀸 신민아, 발칙한 변신 '손해 보기 싫어서'[종합]

유은비 기자 2024. 8.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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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아 김영대 손해 보기 싫어서.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로코퀸 신민아가 발칙한 29금 대사부터 비속어까지 장착한 '손해 보기 싫어서'의 '사이다' 캐릭터 손해영으로 돌아왔다.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과 김정식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김정식 PD는 "재미있고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와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캐릭터의 관계성이 돋보이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라고 '손해 보기 싫어서'를 소개했다.

드라마 연출에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김PD는 "모든 드라마 마찬가지겠지만 캐릭터 관계성을 중시했다. 또, 배우들의 진짜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작가님이 글 되게 잘 쓰시는데 무겁고 어두운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잘 푸신다. 작가님이 여러 사람들을 웃기고 싶었다고 하길래 성공하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 가짜 결혼식을 올린 신부 손해영 역을 맡아 2년 만에 로코퀸의 귀환을 알렸다.

신민아는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캐릭터가 분명한데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명확하고 관계 안에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끌렸다. 가벼운 듯하지만 진하게 엮여있는 부분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 같았다. 손해영은 목표를 향해서 계산적이게 가지만 그 안에서 전사들이 있다. 밝으면서도 주제 의식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제공| tvN

이어 손해영 캐릭터에 대해서 "계산적인 친구지만 나름의 룰도 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당찬 캐릭터다. 그 안에서 남한테는 피해주기 싫은 틀 안에서 예의껏 손해 보지 않게 실천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사랑스러움도 있고 어떻게 보면 주변에 이런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이다스러운 면에 잘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29금 수위의 높은 대사까지 소화해내며 파격적인 변신을 알린 신민아는 "대본 자체가 너무 솔직하고 발칙했다. 해영 대화가 시원시원하고 비속어도 가끔 쓴다. 코믹을 하면서 비속어를 쓴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재밌고 진짜처럼 할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다. 하다 보니까 너무 재밌고 비속어 섞어서 하니까 더 정확하게 전달돼서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직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한 캐릭터다. 왕이나 톱배우 역할 등을 했는데 길 가다가 그런 사람은 잘 못 만나지 않냐. 시청자분들도 익숙한 내 모습을 발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대는 "편의점 알바생으로 작품에 들어간다고 결정 난 후 편의점에 많이 가서 알바생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패턴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다"라며 "그래서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냉동식품도 많이 샀다.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한 캐릭터라서 실생활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 손해 보기 싫어서 김영대. 제공| tvN

김정식 PD는 김지욱 역에 김영대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천사견 지랄견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런 두 가지 눈빛을 다 갖고 있다. 수더분하면서도 화려한 것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며 "회를 거듭하면서 배우도 마찬가지이고 캐릭터도 성장하는 걸 느껴서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신민아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라서 해서 고민 많이 하지 않고 바로 작품에 임했다"는 김영대는 "처음 신민아 선배님을 뵀을 때부터 너무 긴장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나오신 작품 재밌게 봐서 나에게 아름다운 연예인이자 선배님이셨다. 어떻게 이렇게 긴장했는데 파트너로서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현장에서는 딱 손해영으로 보이게 배려해주셔서 많이 배웠다"라고 호흡에 대해 말했다.

신민아 역시 "로코는 극 중에서 말을 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욱이는 해영이한테 끝까지 존댓말을 한다. 근데 영대 씨도 나한테 존댓말을 해서 해영이랑 지욱이 같은 긴장감과 예의여서 좋았다. 그런 것들이 '손해 보기 싫어서'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비혼주의 재벌 복규현 역의 이상이는 "CEO다운 권위적인 모습도 있다면 붙어 다니는 여비서와 있을 때는 톰과 제리처럼 장난도 많이 쳐서 그런 관계별 행동을 다르게 준비했다. 평소에는 각잡힌 정장을 많이 입으니 옷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말했다.

▲ 이상이 한지현 손해 보기 싫어서. 제공| tvN

한지현은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사랑을 글로만 하는 19금 웹소설 작가 연보라이자 해영의 절친 남자연 역을 맡았다. 한지현은 1인 2역 준비에 대해 "소설을 쓰면서 연보라가 된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만 웹소설 보고 웹툰 많이 보면서 상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서는 "신민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사실 제 이상형이다. 티비에서만 봤던 선배님을 보면서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김)영대도 전작에서 만났고 (이)상이도 학교 선배라서 이 사이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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