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세제개편·연금개혁 당론으로 설정해야"

"이재명, 금투세·종부세 개편 반대한 진성준 유임"
"정책 혼선·입장 번복 막아야…치고 빠지기 반복해"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세대에 책임 있는 모습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세제 개편과 연금개혁을 민주당의 당론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어제 이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상속세 논의도 시작하자고 했다. 이 대표의 진심이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오늘 이어진 당직 인선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진 의장은 그동안 금투세와 종부세 개편을 가장 강경하게 반대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발언이 진정성을 지니려면, 세제 개편과 연금개혁 이슈를 민주당 당론으로 설정해 정책 혼선과 입장 번복, 책임회피가 반복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그동안 민주당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는 외면하고, 퍼주자는 달콤한 말만 속삭여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수가 걱정돼 세제 개편에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현금(상품권)을 뿌리자는 모순을 보여왔다"며 "세제 개편,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치고 빠지기'를 반복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 2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최소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와 민생 이슈에 있어서는 언행일치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