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 뉴라이트에 “식민지 근대화론? 도둑놈 사다리” 일갈(질문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황석영 작가가 뉴라이트에 일침했다.

8월 24일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한국 대표 작가 황석영이 출연한다.

황석영 작가는 최근 들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 쪽의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일갈했다. 그는 “그냥 쉽게 말할 수 있다. 우리 집에 도둑놈이 들어왔는데 이 자가 담에다 사다리를 걸쳐놓고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간 다음 사다리를 두고 간 것. 그게 식민지 근대화론"이라고 지적했다.

황석영 작가는 "우리가 이를 극복할 수도 있고, 수용할 건 수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제가 남기고 간 건 ‘도둑놈의 사다리’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이런 명쾌한 걸 가지고 무슨 이데올로기화가 필요하느냐"고도 덧붙였다. 최근 들어 격화되고 있는 뉴라이트 논쟁에 대한 일침인 셈이다.

'질문들'은 JTBC로 갔던 손석희가 11년 만에 고향 MBC로 돌아와 진행하면서 첫회 백종원, 송길영, 2회 유시민, 김희원, 김태호, 3회 최민식 등으로 매주 화제몰이 중이다. 시청률 역시 교양 토크쇼로는 이례적으로 매번 5퍼센트 내외의 높은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질문들'은 ‘우리에겐 읽고 쓰던 시대가 있었다’라는 부제로, 작가 황석영과 함께 대표적 작사가인 김이나도 출연해 책에 대한 생각과 추억, 그리고 넘쳐나는 숏폼의 시대에 이른바 텍스트의 위기를 말한다. 특히 김이나는 이날 손석희 진행자와 함께 황석영 작가와의 대담에 참여하기 한다. 24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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