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측 "공소사실 전부 인정"

이민아 2024. 8.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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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 소속사 이광득(41) 전 생각엔터테인먼트(현 아트엠앤씨) 대표와 본부장 전모(39)씨는 사고 직후 김씨 대신 장씨에게 경찰에 자수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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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김씨의 변론 종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최민혜 판사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의 2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씨 측 변호인은 "김호중 씨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랑 합의한 뒤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측의 범죄경력조회 결과 김씨는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판사는 "증거 기록이 방대해서 기록을 검토한 뒤 다음 기일 변론을 종결하겠다"며 오는 9월30일 오전을 변론 종결 기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날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에 대한 검찰 측 구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 대신 그의 매니저 장모(39)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김씨 소속사 이광득(41) 전 생각엔터테인먼트(현 아트엠앤씨) 대표와 본부장 전모(39)씨는 사고 직후 김씨 대신 장씨에게 경찰에 자수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습니다.

이 전 대표는 사고 약 일주일 뒤인 5월16일 장씨에게 김씨가 도피 차량으로 사용한 승합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저장장치(블랙박스) 제거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제기됐습니다.

전씨에게는 사고 직후인 5월10일 밤 12시께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제거한 뒤 12시45분쯤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차량 키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증거인멸·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가 적용됐습니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여 일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같은 달 24일 김씨와 이 전 대표 등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 김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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