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여심' 사로잡았다… 프로야구 첫 1000만 관중 눈앞

유찬우 기자 2024. 8.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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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프로야구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젠 900만을 넘어 사상 첫 1000만 관중까지 바라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8일 전국 5개 구장에 9만1527명의 관중이 몰려 누적 관중 847만5664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의 약 80%만 소화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900만 관중은 물론 사상 첫 1000만 관중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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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야구를 향한 젊은 팬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이론적으로 900만을 넘어 사상 첫 1000만 관중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젊은 야구팬들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응원하는 모습. /사진=뉴스1
폭염에도 프로야구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각 구단의 적극적인 '여심 저격' 마케팅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024시즌 KBO리그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8일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847만5664명)을 달성했다. 이젠 900만을 넘어 사상 첫 1000만 관중까지 바라본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라는 악재를 이겨낸 결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폭발적인 관중 증가의 배경에는 '2030' 여성 팬들의 증가가 결정적이다. 각 구단이 젊은 연령층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펼친 다양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8일 전국 5개 구장에 9만1527명의 관중이 몰려 누적 관중 847만5664명을 기록했다. 2017년 당시 720경기 동안 종전 최다인 840만688명을 동원했지만 올해는 573경기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당 평균 관중 숫자는 1만4792명꼴이다.

구단 자체 신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홈(1만2000석) 17경기 연속 매진과 더불어 시즌 최다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홈 60경기 중 41경기를 만원 관중(종전 1995년 삼성 36경기)으로 채웠다.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최초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정규리그의 약 80%만 소화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900만 관중은 물론 사상 첫 1000만 관중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산술적으로 1063만명도 가능하다.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게 된 배경으로는 젊은 여성 관중의 증가가 결정적이다. KBO가 지난달 열린 올스타전 티켓 구매자를 조사한 결과 여성 관중이 68.8%(20대 39.6%, 30대 19.1%)로 남성(31.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올해 가장 먼저 100만 관중을 돌파한 두산 베어스에 따르면 전체 관중에서 2030 팬들의 비중이 66.1%에 달했다. 40대(16.4%)보다 젊은 세대들이 야구에 열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두산이 진행한 '망곰베어스 DAY'의 경기 전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른바 '2030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각 구단의 마케팅도 빛을 봤다.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20대 여성 등 젊은 야구팬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두산 '망그러진 곰'▲롯데 '짱구'와 '에스더버니'▲LG '잔망루피' 등의 인기는 상당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구단마다 앞다퉈 마케팅 경쟁을 하고 있다"며 "특히 2030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토존을 운영하고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점도 젊은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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