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커플' 신민아·김영대, 안 보면 손해..과몰입 관계성多 '손해 보기 싫어서' [종합]

허지형 기자 2024. 8.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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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사진제공=tvN, 티빙
'로코퀸' 신민아와 김영대가 만났다. 손해 없는 과몰입 로맨스 코미디 '손해 보기 싫어서'가 안방에 찾아온다.

19일 오후 tvN,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김정식,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이 참석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1'과 '힘쎈여자 강남순' 등을 연출한 김정식 감독과 '그녀의 사생활' 김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날 김정식 감독은 "'손해 보기 싫어서'는 재밌고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다.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캐릭터들이 다양한 연기와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관계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다"라며 "특히 전반보다 후반이 더 재밌는 드라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이야기를 겉으로 못할 때가 있지 않나. 해영이는 그걸 해준다. 그러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캐릭터에 중점을 줬다. 울다가 걷다가 뛰다가 걷는 이야기가 있는데 캐릭터와 관계성에 벗어나지 않게 노력했다. 작가님이 글을 잘 쓰는데 어둡고 무거운 사건들을 진짜 잘 풀어낸다. 작가님이 '여러 사람을 웃기고 싶다'고 했는데, 성공한 거 같다"고 자신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사진제공=tvN, 티빙
또한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대본을 보는데, 신민아를 생각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대체 불가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 해영이가 어디까지 하는지 끝까지 보시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김영대는 흔히 천사견과 지랄견이라고 하지 않나. 그 두 가지의 모습이 필요했는데,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비주얼적으로도 수더분하고 화려한 비주얼 두 가지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또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도 캐릭터도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이는 정말 다채로운 인물이다. 차갑다가 따뜻해지는 모습이 있는데, 이상이 그 자체다. 한지현은 잘 몰랐다가 검색해보고 10분 만에 결정했다. 우리 딸이 이렇게 컸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착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오 마이 비너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갯마을 차차차' 등을 통해 '로코퀸' 수식어를 얻은 신민아는 손해영 역을 맡았다. 그는 29금의 수위 높은 대화, 찰진 비속어 등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로코로 복귀한 그는 "해영이는 살면서 이 일이 손해인지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친구지만, 나름대로 목표도 있는, 당찬 캐릭터다. 또 남한테는 피해주기 싫은 틀 안에서 예의껏 손해 보지 않는 캐릭터다. 당찬 모습 외에도 사랑스러움도 있다. 어떻게 보면 주변에 이런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이다다운 면도 있을 것이다.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사진제공=tvN, 티빙
그의 작품 선택 이유는 대본이었다. 신민아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캐릭터도 분명한데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명확했다. 또한 관계 안에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끌렸다. 캐릭터 간의 관계가 가벼운 듯 하지만 진하게 엮어 있는 부분들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거 같다"라며 "밝고 주제 의식이 있는 캐릭터를 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해영이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가끔 비속어도 쓰고 대사가 시원시원했다. 코믹을 하면서 비속어를 쓴 적이 별로 없어서 재밌었고 '어떻게 하면 진짜 처럼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표현이 비속어를 섞어서 하다 보니까 정확하게 전달이 되더라"라고 웃었다.

편의점 야간 알바생 김지욱 역의 김영대는 캐릭터를 위해 "집 앞에 편의점에 많이 가봤다. 어떤 일을 하고 쉴 때는 뭐 하는지 눈길이 자꾸 가더라. 편의점에서 일하는 분들이 뭐 하는지 조사를 하다가 냉동식품을 많이 사게 됐다. 왕, 톱스타 등 여태 맡았던 캐릭터 중에 평범한 캐릭터라 주변에서 많이 관찰하고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감 있는 대본에 재밌게 봤었다. 감독님이 연출했던 작품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너무 큰 영광이었다.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신민아 선배님께서 작품을 한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고 바로 하겠다, 영광으로 임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사진제공=tvN, 티빙
신민아와 김영대와의 케미도 기대된다. 김영대는 "(신민아를) 처음 뵀을 때부터 너무 긴장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선배님 나온 작품을 많이 봤다. 이전부터 연예인이고 아름다운 선배님이라, 촬영할 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현장에서는 신민아 선배님이 아닌 손해영으로 보이는 시점이 있었다.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촬영장 갈 때마다 감동 그 자체였다. 팡팡젤리로 연결고리가 되는데 팡팡 커플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이는 소설 같은 사랑을 믿지 않는 비혼주의 재벌 3세 CEO 복규현 역으로 분한다. 그는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 "이번에는 관계마다 드러나는 재밌는 요소가 많다. 남자연 작가, 손해영 과장과 만나면서는 CEO답고 권위적인 모습이 있다면 비서와 둘이 있을 때는 톰과 제리 같은 케미가 있을 것이다. 평소에 대표다 보니까 각 잡힌 정장을 많이 입어서 옷에도 많이 신경 썼다"고 했다.

사랑을 글로만 하는 유명 19금 웹소설 작가 남자연 역은 한지현이 맡았다. 그는 "1인 2역이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다. 웹소설을 많이 읽고 웹툰을 많이 보면서 '이렇게 썼구나' 상상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며 "대본을 처음 받고 읽어보면서 후반부가 너무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감독이 모두 강조했던 '관계성'이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였다. 이상이는 "초반에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여러 형태의 관계가 많이 나온다. 커플, 부부, 가족, 형제, 자매 등등. 관계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봐달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김영대와 가짜 결혼, 사내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고, 이상이와 한지현의 사랑 이야기도 굉장히 재밌을 것이다. 저희는 로코 드라마니까 각자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얼마나 다른 형태의 사랑이 있는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기획한 첫 드라마이다. 추후 스핀오프도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며, 해외에서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노 게인, 노 러브러브'(No Gain No Love)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240여 개국에 글로벌로 동시 공개된다.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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