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韓, 조건 달지 말고 채상병 특검법 발의해야"

전혜인 2024. 8.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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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조건이나 단서를 붙이지 말고 본인이 제시했던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 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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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조건이나 단서를 붙이지 말고 본인이 제시했던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 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쪽에서 협상의 여지가 나오자 이번에는 증거 조작 단서를 붙인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특검안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국민이 많다"면서 "26일까지는 한동훈표 특검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제삼자 추천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한 대표를 향해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열흘 안에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한 손으로는 훨씬 위헌성이 강한 법안을 내놓고, 한 손으로는 제가 낸 대법원장 특검을 받는다고도 했다"며 "진의가 어떤지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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