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수사 마무리 단계…"이달 중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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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복에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달 안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며 "용의자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고 19일 밝혔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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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뉴시스] 김진호 박준 기자 = 지난 7월 초복에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달 안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며 "용의자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수사 결과를 밝힐 브리핑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 지 등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달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동안 사건의 실마리를 풀 유의미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사건 발생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등 80여개 자료도 확보해 분석했다.
현장감식을 통해 감정물 400여점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고 관련자 70여명도 면담·조사했다.
피해 주민들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했다.
경찰은 해당 용기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 및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도 진행했다.
피해 주민의 집도 수색했다. 해당 주택 주변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비춘 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처럼 주민 간 갈등 관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각적으로 수사했다.
경찰은 '경로당 회원들 간 불화가 있었다'는 등의 일부 진술도 확보했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커피'로 봤었다.
피해 주민 5명 중 A(69·여)씨, B(65·여·부회장)씨 C(75·여·회장)씨, D(78·여)씨는 사건 당일(지난달 15일) 보양식을 먹은 뒤 커피를 마셨다.
하지만 주민 E(85·여)씨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E씨는 사건 발생 3일 뒤인 지난달 18일 다른 피해 주민들과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E씨는 지난달 30일 숨졌다.
E씨는 노인 일자리 사업 일이 끝나고 병원에 간다고 하며 나와 마을 인근에서 노인들끼리 모여 화투를 친 후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E씨는 지난달 18일 봉화군에서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4시간 근무했다. 이후 E씨는 인근 상가에서 지인들과 화투를 친 뒤 은행에 들러 돈을 찾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가족에게 돈을 전달한 E씨는 속이 좋지 않다며 병원을 찾았다가 쓰러져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0일 오전 7시께 숨졌다.
E씨의 위 세척액에서는 또 다른 피해 주민 4명이 음독한 농약 성분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이외에 또 다른 살충제 2개, 살균제 1개 등 총 5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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