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비만치료제 약효 지속 기술, 글로벌 성장 기대"

김도윤 기자 2024. 8. 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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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 약효 지속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IPO(기업공개)를 눈앞에 뒀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비만치료제의 약효를 늘릴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기 위해 꾸준히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만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 시장의 관심이 큰 데다 지투지바이오의 기술이 앞선 연구에서 뛰어난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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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기업 개요/그래픽=김지영

지투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 약효 지속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IPO(기업공개)를 눈앞에 뒀다. 현재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전문기관의 기술성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할 경우 올해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의 화두인 비만치료제의 약효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공모시장 등판을 앞두고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뒤 의약품 약효 지속 플랫폼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공정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2017년 설립 뒤 의약품 약효 지속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자체 약효 지속 플랫폼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총 625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2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브릿지 투자로 45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최대주주는 이희용 대표로,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상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43.1%다. 우선주를 포함한 지분율은 19.7%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약효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장외에서 대어급 바이오 벤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성분으로 유명한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의 약효를 한 달 이상 지속할 수 있는 기술이란 설명이다. 현재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해야 한다.

실제 한 글로벌 제약사가 지투지바이오의 연구소와 GMP 시설을 점검하고 파이프라인 물질 평가 등 실사 작업을 진행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실사를 진행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될 경우 IPO 추진 과정에서 공모시장의 투자 수요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투지바이오는 비만치료제뿐 아니라 치매치료제와 수술 후 통증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모두 약효 지속 플랫폼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다. 치매치료제 'GB-5001'은 1회 근육 또는 피하 주사로 약효가 약 1개월 지속된다. 국내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투약을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1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 치료제 'GB-6002'는 국내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달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비만치료제의 약효를 늘릴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기 위해 꾸준히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만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 시장의 관심이 큰 데다 지투지바이오의 기술이 앞선 연구에서 뛰어난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투지바이오의 의약품 약효 지속 플랫폼은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다른 신약보다 상업화 속도가 빠르다"며 "IPO를 통해 GMP 공정 및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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