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과 `민생에서 답` 의기투합…특검 시한 뜬금없어"

윤선영 2024. 8. 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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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민생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과 특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공전하는 민생 정책들을 이제 풀어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민생"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26일까지 조건과 토를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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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민생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과 특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공전하는 민생 정책들을 이제 풀어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이 대표) 둘 다 민생 얘기를 할 것이다. 민생 얘기를 해야만 한다"며 "민생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에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이 압박하고 있는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는 "한 손으로는 훨씬 위헌성이 강화된 법안을 내놓고 또 다른 손으로는 제가 제안한 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을 받을 것처럼 말했다"며 "그 말 자체는 환영하지만 진의가 어떤지는 여러 생각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원래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든 검찰이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 결과를 보고 하는 게 정석"이라며 "하지만 이 사안은 보수 입장에서 중시해야 하는 보훈과 안보에 관한 사안이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기에 실기한 면이 있어서 대법원장이 뽑는 공정한 특검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열흘이니 언제까지니 하며 뜬금없이 시한을 거는 건 지금까지의 본인들 입장과 맞지 않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당내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제보 공작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듣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26일까지 조건과 토를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오전 회의에서 대법원장 추천 특검은 절대 안 된다고 했던데 취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저희는 민주당처럼 대표 한 마디에 (의원들이) 다 듣는 당은 아니다. 정상적 정당으로 체제에 맞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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