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없었다면 이 자리 없었을 수도" 손준호, 1,400일만에 터진 감격의 'K-복귀골'

권수연 기자 2024. 8. 19.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공안에 감금됐다가 돌아온 손준호(수원FC)가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가 지난 3월 27일 극적으로 귀국했다.

이후 손준호는 지난 6월 친정팀 전북과의 협상이 무산되며 수원FC에서 국내 복귀에 나섰다.

1,400일만에 터진 손준호의 복귀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수원FC는 후반 9분 안데르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FC 손준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중국 공안에 감금됐다가 돌아온 손준호(수원FC)가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자그마치 1,400일 만이다.

수원FC는 지난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를 2-1로 제압했다.

약 한 달만에 승리를 챙긴 수원은 승점 44점으로 FC서울(승점 42점)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2위 김천상무와는 승점 2점 차로 상위권 경쟁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승점 45점으로 3위다.

무엇보다 이 날은 손준호의 복귀골이 돋보였다.

손준호는 전반 42분 페널티아크에서 강상윤이 내준 공을 중거리포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손준호는 지난 2020년 10월 18일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 골을 기록한 뒤 중국 프로축구리그로 건너갔다. 이후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 

수원FC 손준호(오른쪽)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가 지난 3월 27일 극적으로 귀국했다. 중국 당국이 어떤 판단으로 인해 손준호를 석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손준호는 지난 6월 친정팀 전북과의 협상이 무산되며 수원FC에서 국내 복귀에 나섰다. 

1,400일만에 터진 손준호의 복귀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수원FC는 후반 9분 안데르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섰다.

울산은 후반 26분 루빅손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겨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손준호는 "잊지 않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가장 먼저 전했다. 아울러 "가족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 끝까지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오늘 경기를 준비하며 2020년 K리그에서 (내가) 활약했던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경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며 "울산이라는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수원FC, K리그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