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0시 축제'…대전시장·민주당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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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19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 참석해 "0시 축제는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無)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전날 '0시 축제의 성공적인 폐막'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무근본·세금 낭비·민원 폭발'이라고 대전 0시 축제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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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최근 막을 내린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19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 참석해 "0시 축제는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無)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일부 식당은 주말 3일간 (평소와 비교해) 5배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 통제로 일부 병원 이용 등에 불편함이 있었던 점 등 축제 기간 제기된 민원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정확한 방문객 수와 경제 효과 등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전날 '0시 축제의 성공적인 폐막'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무근본·세금 낭비·민원 폭발'이라고 대전 0시 축제를 평가했다.
민주당 측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취지에도 특색이 없는 축제"라며 "일관성 없는 부스 운영도 0시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킬러 콘텐츠 없이 이것저것 섞어놓은 '근본 없는 축제'라는 냉혹한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눈에 띄는 것은 매일 밤 열린 가수들의 공연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폭염 속에 열려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모한 축제"였다며 "9일간의 교통 통제는 시민들의 일상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열린 대전 0시 축제에는 27개 문화공간에서 518회 공연이 펼쳐졌고, 3천917명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했다.
또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시, 중국 난징,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7개 자매·우호 도시에서 165명이 방문했다.
축제의 유튜브 티저 영상, 인스타그램 릴스, 숏폼 영상·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대전시 공식 SNS 채널 누적 조회수가 1천만을 돌파했다.
다만 일부 참여 작가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행사 진행 미숙과 교통 불편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작가는 SNS에 "지역 작가로서 시민과 소통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행사에 참여했다"면서도 "공연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작가들은 더위와 소음에 시달리고, 질서가 없는 현장에 사람들은 부스 관람이 쉽지 않았다"는 내용의 참여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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