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로코퀸 신민아, 2년만 코믹퀸으로 돌아온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2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19일 오후 tvN·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감독 김정식,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 '2년만 로코 복귀' 신민아 "비속어도 사용해, 많은 이들이 해영에게 공감하길"
2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물로 복귀하게 된 신민아는 자신의 캐릭터 손해영에 대해 "이 일이 손해인가를 따지는 계산적인 친구지만, 나름의 룰도 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당찬 캐릭터다. 남에게는 피해를 주기 싫은 예의껏 손해를 보지 않으려 실천하는 캐릭터다"라며 "사랑스러운 모습도 있고, 주변에 이런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사이다스러운 면도 있기에 이런 면이 부각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이 정도 손해는 괜찮겠다 하고 살았고, 이 정도는 손해라고 생각 안 했는데, 손해영을 보면서 이렇게 살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작품 이후에는 손해영처럼 손해보지 않고 목표를 향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코믹 퀸이다. 신민아 씨가 이렇게 재밌는 사람인지 깜짝 놀랐다. 신민아의 코믹감성이 정말 터질 것이다. 배우가 정말 내려놓고 해 줬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해영이의 대사들이 시원시원했다. 가끔 비속어도 쓴다. 제가 비속어를 쓴 적이 별로 없었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 하다 보니까 재밌더라. 비속어를 섞으면서 하니까 표현이 정확하게 전달된 것 같다. 해영이가 생각보다 주변에 있을 법하고 이렇게 행동하고 싶었을 법한 이야기가 있다. 많은 이들이 해영이에게 공감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김영대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는 "좋았다. 워낙 열심히하고 열심히 하려했다. 대부분 로코에선 말을 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지욱이는 끝까지 존댓말을 한다. 그러나 거리감 없이 묘한 긴장감과 예의가 담겨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영대는 "선배님이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촬영장 갈 때마다 감동 그 자체였다. 해영과 지욱이 팡팡젤리로 연결고리가 되는데 팡팡 커플로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식 감독은 "신민아 배우를 생각하면서 대본을 읽었다. 신 배우 아니면 대체 불가능했다고 생각했다. 해영이가 손해 보기 싫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나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신민아 섭외 비하인드까지 전했다.
◆ 김 감독 "다양한 매력 담긴 '손해 보기 싫어서', 웃음 저격까지 성공할 것"
김정식 감독은 작품에 대해 "대본을 받아서 봤는데, 이걸 놓치면 안 되겠더라. 대본 작업을 하고 촬영하면서 편집된 걸 보니 전반부보다 후반부가 더 재밌어지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마음속 이야기를 겉으로 못 할 때가 많은데 해영이는 이걸 표현한다. 거기서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연애 세포 제로인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도 있고, 부모 가족 간의 이야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울다 웃다가 뛰다가 걷다가 한다. 캐릭터의 관계성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저희 작품이 특이한 점은 작가님께서 글을 잘 쓰시는 데, 무거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내 주신다. 작가님이 여러 사람을 웃기고 싶었다고 하시는 데, '성공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 한지현의 팬심 고백 "신민아, 나의 이상형"
극 중 한지현은 사랑을 글로만 하는 19금 유명 웹소설 작가 남자연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소설가 자연의 활동명은 연보라. 이중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인 손해영의 상사 복규현과 함께 극에 유쾌한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한지현은 1인 2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자연이가 소설을 쓰면서 연보라가 된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대신에 웹소설을 많이 읽고 웹툰도 많이 보면서 '이렇게 썼구나' 상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지현은 신민아와 호흡에 대해 "에너지와 대사를 다 해주시니까 난 숟가락만 얹었다, 호흡은 완벽했다"라며 "내가 도움을 받고 많은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신민아는 "모든 배우가 다들 열심히 했다"라며 "지현이는 처음부터 자연이 같았다, 지현이와 연기하면서 나도 편했다"라고 전했다.
한지현은 신민아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신민아 선배님을 만나 뵙게 돼서 너무 좋다. 나의 이상형이다. 너무 아름다우시고 TV에서만 봤던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면서 좋을 거 같았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대도 전작에서 만났었고, 이상이는 학교 선배님인데 로맨스 호흡은 어떨까 궁금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며 리니어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기획한 첫 드라마다. 추후 스핀오프도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TVING]
손해 보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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