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 올해 들어 5배 성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가 올해 들어 몸집을 5배 넘게 불렸다고 19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 인공지능(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가 올해 들어 몸집을 5배 넘게 불렸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의 설정액은 지난 16일 기준 1451억원으로, 지난해 말 251억원에서 8개월 만에 478.09% 성장했다. 같은 기간 비교상품군인 해외 정보기술(IT) 섹터 투자 펀드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장이다. 해외 IT 섹터 펀드 시장은 지난해 말 2조1990억원에서 4조2751억원으로 94.41% 증가했다.

우수한 성과와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90%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8.60%)과 해외 IT 섹터 펀드 평균 수익률(17.14%)을 크게 웃돈다.

해외 IT 섹터 펀드(ETF 제외)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해당 시리즈의 최근 3개월, 6개월, 설정 후 평균 수익률은 각각 7.42%, 15.88%, 47.88%다. 이는 글로벌 기술주 중심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의 최근 3개월(5.12%) 및 6개월 수익률(9.5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는 지난해 4월 처음 설정됐다. 국내외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미국달러형(USD)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일 기준 환헤지형(H) A클래스에 마이크로소프트(8.85%), 메타 플랫폼스(8.76%), 엔비디아(8.48%), 애플(8.30%), TSMC(8.20%), ARM(4.59%) 등이 편입돼 있다.

해당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성장이 거대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임을 증명했다"며 "특히 메타 플랫폼스는 올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막대한 AI 반도체 투자비용에도 AI를 활용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AI와 반도체 투자에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조정으로 그러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며 "현재 매크로 환경은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인하 예상, 견고한 수요 등으로 과거 하락장 국면에서의 환경과는 크게 다르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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