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바야시 前경제산업상, 자민 총재選 출마 표명

김예진 기자 2024. 8. 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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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이 19일 출마 표명을 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오후 2시께 중의원(하원)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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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입후보 표명 나선 후보
보수성향…21년엔 극우 후보 지지
선거는 '27일 투개표'로 최종 조율
[도쿄=AP/뉴시스]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이 19일 출마 표명을 했다. 사진은 2021년 10월 4일 경제안보상이던 고바야시가 도쿄 총리 관저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4.08.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이 19일 출마 표명을 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오후 2시께 중의원(하원)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재 선거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입후보를 표명한 첫 후보가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조기에 입후보를 표명해 언론 노출 횟수를 늘려 과제인 지명도 부족을 보완"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총재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당 소속 추천인 20명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의원 지바(千葉)2구 선거구 4선인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니카이파(해산) 출신으로 이번이 총재 선거 첫 도전이다.

40대 의원이 총재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2009년 당시 46세였던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전 경제산업상 이래 약 15년 만이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첫 당선한 후 방위정무관 등을 역임했다. 2021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이 출범할 때 경제안보상으로 첫 입각했다.

보수 성향인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2021년 총재 선거에서 극우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을 지지한 바 있다.

NHK는 그에 대해 "당내에서는 경제안보, 지적재산전략, 과학기술혁신 등 정책에 정통한 젊은 유망주로서 주목됐다"며 "중의원헌법심사회 간부로서 헌법개정 논의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4일 총재 선거 불출마를 표명하기 전부터 중견·젊은 의원들로부터 후보로서 추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총재 선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지통신이 당 간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9월12일 고시, 9월27일 투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 오는 20일 총재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번 선거는 기시다 총리의 총재 임기 만료로 치러지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로 현직 내각 각료들도 입후보 의향을 보이며, 후보군만 10명이 넘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 표를 똑같이 산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7명에게 각 1표씩 부여할 전망이다. 전국 당원으로부터 투표를 받아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이 집계한 후, 득표수를 당 본부에서 정리하게 된다. 이를 최고평균방식으로 367표로 축소, 후보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1차 투표는 총 734표가 된다. 1차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원표 367표와 도도부현에 1표씩 할당한 47표 등 총 414표로 새로운 총재를 결정하게 된다.

자민당 파벌 해체 전에는 보통 파벌 수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파벌 의원들이 이를 따라 표를 던졌다. 언론들은 파벌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어느 정도 득표 수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벌 해체로 전망이 어려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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