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금 비속어까지…신민아·김영대, '손해 보기 싫어서' 과몰입 [종합]

'손해 보기 싫어서' 로코를 택한 배우들이 있다. 자타공인 '로코퀸' 신민아부터 떠오르는 '로코 장인' 김영대가 만나 손해 없는 시너지를 약속했다.

19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신민아, 김영대, 한지현, 이상이와 김정식 PD가 출연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김 PD는 "재미있고 말랑말랑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다.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관계성이 돋보이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본을 4부까지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다. 전반보다 후반이 점점 더 재밌어지는 작품"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캐릭터 간의 관계성도 강조했다. "배우들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울다 웃다 하는 얘기들이 펼쳐진다. 관계성 안에서 벗어나지 않게 이야기가 이뤄지도록 노력했다"고 거들었다.

극 중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 전문 손해영 역을 맡았다. 29금의 수위 높은 대화, 찰진 비속어 등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설 신민아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신민아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하고자 하는 얘기도 명확했다"고 운을 뗐다. "캐릭터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끌렸다"고도 밝힌 신민아는 "관계 안에서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끌렸다. 배우들끼리의 관계도 가벼운 듯 하지만 진하게 엮여있는 부분들이 마음을 움직얼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 PD는 "신민아의 코믹 연기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신민아는 "내려놓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해영이는 시원시원했다. 코믹하면서 비속어를 쓴 적이 거의 없었기에, 이걸 어떻게 재밌게 진짜처럼 할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 하다보니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또한 "비속어를 섞으면서 표현하니 정확하게 전달되고, 해영이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이기에 해영이의 모든 일과 감정을 많은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대본을 읽을 때 신민아를 생각하며 읽었다. 신민아가 아니면 대체불가였다. 손해영이 손해 보기 싫어서 어디까지 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신민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김영대는 '피해 주기 싫어서 '손'님과 결혼한 편의점 알바' 김지욱 역을 맡았다. 편의점 알바생과 단골손님의 관계였던 이들이 어째서 가짜 결혼식을 꾸미게 됐는지, 특별한 인연에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고민하지 않았다. 신민아 선배님과 작품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겨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영대는 신민아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선 "너무 긴장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선배님 나오신 작품을 많이 봤다. 이전부터 내겐 연예인이었다. 현장에선 신민아가 아닌 손해영으로 보이더라.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배웠다"며 "감동 그 자체였다. 촬영장 나갈 때마다 감동적이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신민아는 "열심히 하려고 했고, 좋았다. 대부분 로코에서는 말을 안 놓다가 말을 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지욱이난 해영이에게 끝까지 존대를 한다. 그런 것들이 거리감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해영이와 지욱이 같은 긴장감과 예의가 있어서 좋았다"며 "그런 묘한 차이가 '손해 보기 싫어서'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신민아는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그 캐릭터들의 진지한 사랑과 우정, 많은 행복한 이야기들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을 맺었다. 김영대는 "겨울 동안 촬영 했는데, 한겨울의 노력들이 들어가 있다. 여름에 보실 때 시원함을 느끼시면서 열심히 했던 따뜻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