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붙었나 싶었는데"…노인에게 90도 인사한 청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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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전우들을 후원하기 위해 모금 행사를 하던 노인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예를 갖춘 현역 육군 대위의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전남 목포 평화의 광장을 걷던 중 한 노인과 청년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이 청년은 현역 육군 대위였으며 노인에게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두 기부했고, '현금이 얼마 없어 계좌번호를 보내주면 성금을 추가로 이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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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참전용사 전우들을 후원하기 위해 모금 행사를 하던 노인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예를 갖춘 현역 육군 대위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한 시민이 길에서 목격했던 훈훈한 장면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전남 목포 평화의 광장을 걷던 중 한 노인과 청년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놀란 A씨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뜻밖의 대화를 듣게 됐다고 했다. 청년은 노인과 시비가 붙는 것이 아니라 모금 성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노인에게 다가갔던 것이다. 해당 노인은 참전용사로 전우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던 중이었다.
A씨가 올린 영상 속에는 원형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을 향해 청년이 다가와 이야기를 하고, 이후 노인이 고마운 마음에 일어서 악수를 청하자, 청년은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노인의 손을 맞잡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 청년은 현역 육군 대위였으며 노인에게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두 기부했고, '현금이 얼마 없어 계좌번호를 보내주면 성금을 추가로 이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참군인이다" "참전용사분들이 더 잘 살아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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