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밤사이 태풍 '종다리' 직접 영향권...열대야·폭염 계속
[앵커]
오늘 새벽 발생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내일 밤사이 우리나라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누그러지지 않을 거란 전망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 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네,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열대야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폭염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열대야와 폭염, 어느 하나 덜한 것이 없습니다.
밤사이 서울은 29일째 열대야가 지속하며, 오늘도 지속 일수 신기록을 세웠고요,
낮이 된 지금은 35도를 넘어서며, 폭염이 기승입니다.
폭염 속에 곳곳으로 소나기구름도 발달하겠습니다.
밤까지 경기 북부와 영서, 충남과 남부, 제주도에 5∼40mm의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강하게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은 우리나라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다고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세력이 강하진 않지만 빠르게 북상하겠는데요.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을 받겠고, 내일 밤사이에는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드는 만큼 강한 비바람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태풍 진로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다소 빠르게 북상해, 내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귀포 부근까지 최 근접하겠고.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전남 서해안을 지나 충남 서해안까지 북상하며 점차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 밤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텐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며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모레까지 100mm가 넘는 폭우가, 그 밖의 남부 지방에도 많게는 80mm가 쏟아지겠습니다.
중부는 내일 오후부터 10에서 50mm의 비가 가끔 내리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무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비가 내릴 때는 잠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오히려 밤더위는 더 심해지겠는데요.
내일 아침 서울 28도, 대전과 광주, 대구 26도로 대부분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서울 35도, 대전 36도, 광주와 대구 34도 등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이후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또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과 저기압이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절기 '처서'가 지나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입니다.
또 내일 오후부터는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더해지겠는데요.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침수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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