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중동 간 블링컨 "가자 휴전 마지막 기회이자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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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추진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번 협상이 전쟁을 끝낼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도착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합의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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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인질 석방보다 더 큰 인도주의적 목표·대의 없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추진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번 협상이 전쟁을 끝낼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로 9번째 중동 땅을 밟은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궁극적인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금이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휴전을 성사시켜 모두가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며 협상이 "결정적 순간"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끝내야 할 때다. 누구도 이 과정을 탈선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인질들을 데려오는 것보다 더 큰 인도주의적 목표와 대의는 없다"고 답하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기를 원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의 도착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합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이집트·카타르 등 중재국들과 함께 가자지구 협상에 나섰지만 하마스의 불참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마스 측은 해당 협상에서 도출된 중재안이 이스라엘 측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늦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직접 만날 예정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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