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세기의 미남' 알랭 드롱 잠들다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1960년대 유럽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알랭 드롱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이 노래 기억하는 분 많으시죠?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OST입니다.
알랭 들롱은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을 맡은 후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수려한 외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세기의 미남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약 50년간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 90편의 영화에 출연한 알랭드롱!
이 중에서 무려 80편에서 주연을 맡으며 프랑스의 독보적인 톱스타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뇌졸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는데요.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몇 년간 악화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죠.
투병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며 "안락사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하며 안락사 논란에 불씨를 당기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듬해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향후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다만, 이번 사망 소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세 자녀들은 "아버지가 가족들이 둘러싸인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의 별세 소식의 각계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기념비적인 존재"였다라며 "전 세계를 꿈꾸게 했고,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추모했는데요.
프랑스의 원로 여배우인 브리지트 바르도 역시 "누구로도 채울 수 없는 거대한 공백을 남겼다"고 그를 애도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으로 불리며 잊지 못할 존재감을 각인 시켜준 알랭 들롱!
그가 남긴 공백은, 오랜 시간 계속될 겁니다.
하지만 숱한 명작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카리스마는 오래오래 작품 속에 남아, 팬들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알랭 드롱 #태양은가득히 #마크롱 #브리지트 바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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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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