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반도체”…코스피 상장사 반기 영업익 100조 돌파

조문희 기자 2024. 8.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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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반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100조원대를 다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 620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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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91% 늘어 100조원 재돌파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17개 업종 중 13개 이익 늘어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024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 2년 만에 100조원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Pixabay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반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100조원대를 다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 620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반기 영업익이 100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2022년 상반기(111조6807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474조4808억원, 78조737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4.55%, 107.21%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보다 3.16%포인트, 2.63%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2% 늘어났다. 다만 매출액은 1328조4969억원으로 같은 기간 소폭(3.26%) 늘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효과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 146조원, 영업이익 17조원, 순이익 16조6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업종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흑자 기업 수는 620곳 중 492곳(79.35%)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곳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128곳으로 16곳 줄었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13.11%로 지난해 말 대비 0.26%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은 상반기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46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4996억원, 3조85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4%, 8.9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4.17%, 2.9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3%포인트, 0.41%포인트씩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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