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연은 총재, 해리스·트럼프 겨냥 "인플레 영향 잘못 설명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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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 고위 인사가 11월 대선에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경고장을 날렸다.
1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두 대선 후보가 제안한 경제 정책을 겨냥해 "기업 가격 인상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잘못 설명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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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인상 정책에 "반드시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 고위 인사가 11월 대선에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경고장을 날렸다.
1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두 대선 후보가 제안한 경제 정책을 겨냥해 "기업 가격 인상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잘못 설명하지 말라"고 밝혔다.
CNBC는 굴즈비 총재가 연준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대선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그(굴즈비)의 발언은 유권자들이 경제와 높은 생활비를 최우선 순위로 일관되게 꼽아온 선거 주기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가격 상승 원인이 기업폭리?…성급한 결론"
특히 기업이 식품과 식료품 가격을 인상해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연방 차원에서 규제한다는 내용을 정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판매자가 주도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를 제한해야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올 것이라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굴즈비 총재는 높게 책정된 식료품 가격 상승이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동기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에 일어나고 있는 일과 비용에 일어나는 일의 차이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들이 가격 상승에 대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뿐"이라고 전했다.
"관세 인상은 반드시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수입품에 대해 10%의 전면 관세(보편적 관세)를, 또 중국 수입품에 대해선 60% 이상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 공언해 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관세가 미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17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관세는 우리를 속이고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나라에 부과하는 세금"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세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굴즈비 총재는 "관세가 반드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자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들어 단기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르든 부르지 않든, 그것은 비용을 높이고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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