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실패… 김주형 "모든 게 마음대로 되진 않아"

한종훈 기자 2024. 8. 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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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김주형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2차례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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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로이터
김주형이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43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이 51위로 떨어졌다.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부진이 아쉬웠다. 김주형은 16번 홀에서 보기 17~18번 홀에서 내리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때문에 순위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 후 김주형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호수를 한참 바라봤다. 김주형은 "16번 홀의 보기가 치명적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홀에서 만회해야 했는데, 티샷 이후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서 기회를 놓쳤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16~18번 홀에서 5타를 잃은 것 같은데 경기가 생각한 대로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30위권에 오를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게 내가 마음먹은 대로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주형의 파리 올림픽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주형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2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다. 김주형은 "좋은 골프를 했지만 결과가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힘든 한 해였으나 이를 통해 또 성장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실패로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받지 못하게 됐다.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은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에 출전한 50명에게 우선 배정된다.

시그니처 대회는 상금과 페덱스 포인트가 일반 대회에 비해 훨씬 많다. 김주형은 51위 이하 선수들이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상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일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다퉈야 한다.

그러나 김주형은 가을 시리즈에는 출전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주형은 "1월부터 긴 시즌을 보냈다. 지난 몇 주 동안 정신적으로 피곤함을 느꼈다. 9주 연속으로 시합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림픽도 뛰었다"면서 "가을 시즌에 51위 52위 53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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