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세계 TV 시장 1위…LG전자는 올레드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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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의 호조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과 출하량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28.8%(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16.6%로 2위를 기록했지만, OLED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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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출하랑 점유율 53%…中 업체들 점유율 상승
(서울=뉴스1) 박주평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의 호조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과 출하량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066570)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28.8%(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18.3%로 선두다.
1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19년 연속 선두 달성이 점쳐진다.
올해는 새로 선보인 AI TV를 비롯해 제품 가격이 2500달러(약 333만 원) 이상인 Neo QLED 및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2.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75형 이상 시장에서도 29.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98형 제품의 판매 호조로 3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16.6%로 2위를 기록했지만, OLED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로 1위에 올랐다.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특히 상반기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의 매출 비중은 약 45%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도 OLED TV 매출 비중이 16.9%로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정체되거나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 업체 TCL의 금액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분기 7.4%에서 올해 1분기 12.1%로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회사인 하이센스도 같은 기간 점유율을 6.0%에서 10.0%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1.2%에서 28.8%로, LG전자는 17.0%에서 16.6%로 줄었다. OLED TV에 주력하고 있는 LG전자의 경우 이미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TCL과 하이센스에 밀려 4위로 내려왔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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