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2차 추경안 555억원 편성 의회 제출…내달 9일 본회의서 확정

통과시 기존 예산 2조44억 포함 2조599억원…작년 比 9% ↓
대중교통·지역경제활성화 비롯 청년·취약계층 등 지원 초점

세종시가 대중교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과 취약계층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2차 추경예산안으로 555억원을 편성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555억원을 편성해 지난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중 일반회계는 370억원, 특별회계는 185억원 규모다.

최 시장은 "이번 추경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중교통 중심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지역경제·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 예산은 기정예산 2조44억원을 포함해 총 2조 599억원 규모가 된다. 다만, 지난해 최종예산인 2조2640억원 대비 약 9%(2041억원) 감소한 수치다.

시는 주요 세입원으로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이자수입 증액분 등 세외수입 158억원, 지방교부세 64억원, 국고보조금 49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20억원 등을 포함해 555억원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2차 추경안에 우선 대중교통 중심도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예산을 넣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월 정액권(이응패스) 사업에 14억5000만원, K패스 환급지원 사업에 5억원을 반영했다. 또 전기저상버스 구매 28억원, 버스 운행 손실에 대한 재정 보조로 29억원을 반영해 교통인프라를 확대·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여민전 캐시백 지원에 11억원, 민관협력 배달앱 홍보에 44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인 로컬콘텐츠타운 조성·운영에도 5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또 경제위기에 취약한 청년,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을 위해 필요 예산을 편성했다.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18억원,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청년 주거 지원을 위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에 5억원을 편성했다.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 사업에 6억원,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지원에 2억원, 어린이집 급식위생 관리 지원에 2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해 장애인 활동지원에 8억원,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에 4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관광도시 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 중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 등에 출연금 14억5000만원을, 겨울철 비수기 관광활성화 사업을 위해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원을 각각 계상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내달 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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