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즉각 이행 촉구

원동화 기자 2024. 8.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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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가 2029년 개항할 가덕도신공항의 거점 항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을 향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은 부산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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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업은행 눈치 그만 봐야"
통합 LCC 되면 늦어…부산 항공사 존치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2029년 개항할 가덕도신공항의 거점 항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을 향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2024.08.19.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2029년 개항할 가덕도신공항의 거점 항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을 향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은 부산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하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다양한 국제선 노선을 운영할 거점항공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본사가 부산에 있고 70% 이상이 부울경 출신으로 지역 인재들이 선망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들은 "미국의 승인만 남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 시급하다"며 "대형항공사의 합병에 이어 에어부산을 포함한 에어서울,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 통합이 진행되면 에어부산은 사실상 소멸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어부산은 단순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가 아니다"며 "2007년 지역 상공계와 부산시가 힘을 모아 설립한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발해 아시아나항공이 합류하면서 오늘의 에어부산으로 발전한 부산 토박이 항공사이고 부산시민의 뜻과 염원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시민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는 "부산상공계와 시민사회,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등이 한 목소리로 부산 거점항공사 존치,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며 "그럼에도 합병 주체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특혜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항공사의 통합을 승인하고 사실상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온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당시 정부와 산업은행은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가 통합해 비수도권에 본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하겠다는 대한항공의 발표를 공식화 해주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운동본부는 "거점항공사 없는 가덕도신공항을 상상할 수 없다"며 "부산의 시민사회는 시민의 강렬한 열망을 바탕으로 부산 거점항공사 존치,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부산시는 산업은행의 눈치 보지 말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부산지역 정치권도 부산 기업을 지키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 대표는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을 해버리면 너무 늦다"며 "진에어 중심으로 LCC 통합이 이뤄지고, 그러면 에어부산을 되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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