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마‧용‧성’에 지방 ‘큰 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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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에 서울 외 거주자의 주택 매수세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 지역이 신흥 고가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서울 외 자산가 계층의 매수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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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은 79%, 강남3구는 72%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에 서울 외 거주자의 주택 매수세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 지역이 신흥 고가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서울 외 자산가 계층의 매수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2024년(1월~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74%로 집계됐다. 서울 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2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마·용·성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이 68%로 다른 권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는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이 72%,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75%, 노·도·강(노원·도봉·강북) 79%로, 모두 70%를 넘었다.
마·용·성 지역은 동일 자치구 내 매입 비중도 다른 권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매수인이 동일 자치구에 살고 있는 비중은 노·도·강 52%, 금·관·구 40%, 강남 3구 39%, 마·용·성 29% 순으로 집계됐다. 마·용·성에 외지인 수요가 몰리면서, 동일 자치구 외 수요가 커진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 지역의 매수인도 증가세를 보여 이른바 '지방 큰손'들의 증가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신흥 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처럼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층의 움직임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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