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등교 중 여중생 둔기로 살해하려 한 1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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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이던 여자 중학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신고 당시 B 양의 아버지가 A 군의 이름만 진술하고, 연락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해 A 군에 대한 조사 및 입건 조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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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이던 여자 중학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부근에서 등교 중이던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돼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검거된 A 군의 가방 안에는 범행에 사용한 둔기 외에 다른 흉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A 군은 현재 B 양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 출신으로, 예전부터 학교 선후배 사이로 B 양을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 발생 전 두 사람과 관련해서는 모두 3건의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신고는 지난 2월 4일 이 사건 피의자인 A 군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A군은 "며칠 전 코인노래방에 함께 갔던 B 양이 손등으로 내 신체 부위를 쳤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신고의 경우 신고인이 A 군인데다 내용이 불분명하고, 이번 살인미수 사건과는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고는 지난 3월 31일 B 양의 아버지로부터 접수된 스토킹 피해 신고입니다.
B 양의 아버지는 "딸과 1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남학생이 딸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따라다닌다"고 신고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신고 당시 B 양의 아버지가 A 군의 이름만 진술하고, 연락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해 A 군에 대한 조사 및 입건 조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B 양 측에 고소 절차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신고 접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세 번째 신고는 6월 27일 A 군의 학교 상담교사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연락을 취한 것입니다.
학교 상담교사는 "A 군과 상담을 했는데, 'B 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B 양에게 이런 사실을 전해 스마트워치 지급 안내 등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B 양이 스마트 워치 지급 신청을 하지는 않아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이와 동시에 A 군 부모와 협의를 거쳐 A 군을 정신병원에 입원토록 했습니다.
A 군은 결국 지난달 2일 병원에 입원했는데, 20여 일 만인 지난달 26일 퇴원했습니다.
경찰은 A 군 측에 퇴원을 늦출 것을 설득했지만, A 군의 퇴원 의사가 강해 결국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후 지난 13일 A 군 측에 전화를 하는 등 모니터링을 했으나, 사건 발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정 처벌을 할 것"이라며 "피해자가 크게 다친 것에 유감이다. 신고 처리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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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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