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수회담 제안에 “이재명 상대는 대통령 아닌 여당 대표”

민서영 기자 2024. 8.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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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영수회담이 먼저가 아니라 여야 민생정치 복원이 먼저”라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대통령’ 연호가 흘러나왔다고 해서 크나큰 착각 속에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야당 대표의 상대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당 대표”라며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생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다’면서 ‘정치를 살려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신임 당대표의 민생에 대한 인식이 이러하다면 당장 입법폭주부터 멈추시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어 “개원한지 두 달이 넘도록 여야 합의로 처리된 민생법안이 한 건도 없다는 건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을 만나는 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쟁점 없는 민생법안 처리”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신임 당대표로 당선 직후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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