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시즌 종반 부진 ‘가을야구’ 먹구름…투·타 분발 절실

임창만 기자 2024. 8.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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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가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더불어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엄상백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시즌 10승, 9승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최근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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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고영표 4연패 등 선발 투수진 불안감 떨쳐내야
강백호·오재일·장성우 등 중심타자 부진, 타격감 회복 급선무
올 시즌 개막 이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3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가을야구로 가기 위한 투·타 재정비가 시급하다. KT 위즈 제공

 

올 시즌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가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T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중위권까지 도약했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있다. 116경기를 치러 55승2무59패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56승1무58패)에 1경기 차로 뒤져 있다.

각각 3경기, 6경기를 덜 치른 7위 한화(52승2무59패)와 8위 롯데(50승3무57패)도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최근 분위기라면 가을야구 가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시즌 중반 이후 상승 기류는 온데 간데 없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9일부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좀처럼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더불어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발투수 가운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07억원의 비FA 대형 계약을 맺은 고영표가 최근 4연패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도 구위가 예전만 못하면서 올 시즌 벌써 10패(5승)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승리가 없다.

그나마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엄상백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시즌 10승, 9승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최근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타선의 전반적인 침체는 이강철 감독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중심 타자 강백호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167, 5안타, 3타점에 그친 데다 홈런포가 침묵 중이다. 또 4번 타자 오재일은 타율 0.189, 7안타, 4타점, 1홈런에 그치며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장성우와 배정대, 김상수, 심우준도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테이블 세터’인 김민혁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최근 부진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도 18일 두산전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한동안 부진했던 황재균이 10경기서 타율 0.351, 13안타, 9타점, 2홈런으로 살아난 것은 위안거리다.

KT가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선 선발진과 타선 재정비가 필요하다. 상대 팀에 간파당한 고영표는 새로운 퍼포먼스가 필요하며 타선도 집단 슬럼프 탈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리그가 불과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속 대분발 없이는 가을야구는 요원하다는 전망이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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