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대신 스무디·비타민만...미국서 10대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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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10대 소녀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무디와 비타민만으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텍사스 아타스코사 카운티 보안관인 데이비드 소워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등학교 치어리더로 활동하기도 했던 12세 소녀 미란다 십스가 12일 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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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10대 소녀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무디와 비타민만으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텍사스 아타스코사 카운티 보안관인 데이비드 소워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등학교 치어리더로 활동하기도 했던 12세 소녀 미란다 십스가 12일 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십스는 지난 8일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의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데니스 발바네다(36)와 양아버지 제럴드 곤잘레스(40)는 십스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무디와 비타민만 먹이며 십스가 낫기를 바랐고, 결국 12일 저녁 8시쯤 심장이 멈춘 후에야 긴급 신고를 했습니다.
십스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약 2시간 후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이송 전까지 십스는 눈을 깜빡이고 손을 조금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그녀가 어떻게 부상을 입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아동에 대한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6천780만 원)가 책정된 채 구금됐습니다.
보안관 데이비드 소워드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십스의 부모가 "딸을 간호해 건강을 되찾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어린 소녀라 다친 것으로 관심을 끌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병원에 보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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