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이달 말까지 증가할 듯…주당 35만 명 수준 예상”

박선우 객원기자 2024. 8.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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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쯤 주당 35만 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환자 수를) 작년 8월의 절반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 작년에 최고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게 주당 35만 명 정도였는데, 그정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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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심해…냉방·환기 부족이 확산에 영향 미친 듯”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8월16일 경북 경산시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쯤 주당 35만 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환자 수를) 작년 8월의 절반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 작년에 최고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게 주당 35만 명 정도였는데, 그정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4급 감염병인 코로나19는 전수감시 대상은 아니다. 이에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220개소를 상대로 입원환자 현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6월 말쯤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이달 2주차에 1359명으로 올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청은 작년의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올해 여름철 재확산이 크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홍 국장은 "올 여름 폭염이 심하다보니 냉방과 환기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파 (예방)에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의료현장에서 벌어진 치료제 품귀 현상은 실제 치료제 처방량이 당국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 여름 유행기에 비해 치료제 처방량이 크게 늘었는데, 이 증가폭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홍 국장은 "작년 7·8월엔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던 (같은 해) 5·6월보다 치료제 처방이 3~4배 정도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40배 이상이 증가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약국에 약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말부터 (치료제) 추가 확보에 들어섰고,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지난 주부터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담당 약국에 정기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고 8월 말까지는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대부분 경증 환자가 많아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고위험군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행 동향을 잘 살펴서 치료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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