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김강우 “김선호와 구강액션, 편했지만 부담감 더 컸다”[EN:인터뷰②]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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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김강우가 김선호와 '구강 액션'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8월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각본/연출 박훈정) 인터뷰에서 '귀공자'와 달리 몸을 쓰는 액션이 아닌 구강 액션을 선보인 것에 대한 편함과 동시에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강우는 '귀공자' 출연에도 불구, 박훈정 감독의 '폭군'에까지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 "해볼만한 캐릭터였던 것 같았다. 쉽게 할 수 없는 재밌게 에너지를 많이 쓸 수 있는 캐릭터일 것 같았다. 박훈정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는 건, 캐릭터 매력을 잘 살리신다는 거다. 전작을 했을 때도 못 꺼낸 캐릭터를 발현하게 해주시는 듯한 끌어내주시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선택하게 된 것 같다"며 "이번에 또 작업하게 돼서 훨씬 편했다. 과정이 많이 생략된 느낌이었다.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고 감독님도 아실 거다. 저는 굉장히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최국장(김선호 분)과 구강액션과 관련해서는 "너무 편했지만 부담감은 더 컸다. 액션이 들어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둘이 앉아서 비수를 숨기고 찌르려고 했다가 간보고 당근과 채찍이 왔다갔다 하는 게 유기적으로 엉켜야 보는 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 만드는 신이어야 했다. 저는 재밌었다. 작품하다 보면 많아야 한 두 신인데 여기서는 재밌었다. 그 전에 치열하게 붙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아주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 대사가 많은 신에서는 다른 애드리브가 나가게 되면 벗어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 김선호에 대해서는 "(김선호의 연기를) 제가 평가하거나 할 수는 없다. 이 작품을 하면서 선호 씨가 최국장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저는 기우였다고 생각한다. 안 해봤기 때문에 걱정한 거라고 생각했다. 첫 신 찍으면서 최국장 같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전에 해봤으니까 전작 느낌을 안 받았으니까 성공 아닌가. 너무 잘하더라"며 "최국장과 폴을 바꾸면 어땠을까? 그건 너무 뻔했을 것 같다. 이게 재밌는 것 같다. 저희는 완전히 다른 호흡을 썼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은 더 재밌는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인배우 조윤수를 칭찬하기도. 감강우는 "남성 여성을 떠나서 그 캐릭터는 누가 해도 힘들었을 거다. 그걸로 끝인 것 같다. 대단한 것 같다. 그것도 신인이. 경력이 있으면 노하우가 있지 않나. 이거는 바위에 부딪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어려운 캐릭터이고 단순 액션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엄청난 고민을 했을 거다. 뭐라 말할 수 있는 자격은 안 되지만 배우 인생에 굉장한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한다. 너무나 잘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강우는 폴의 결말을 묻자 "인물이 정리가 돼야 하니까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작품적으로는 깔끔한 것 같다. 시즌2가 나온다면 쌍둥이가 나오듯이 방법은 여러가지가 아닐까 한다. 재밌게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폭군'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김강우는 "저는 피아노를 잘 못 치지만 정확한 음계를 내는 느낌이었다. 한 음 한 음 날 때마다 정확하게 귀에 꽂히는 느낌이었다. 촬영하면서 차승원 선배와 윤수 씨의 촬영은 많이 못 봤다. 붙는 신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궁금했다. 서로 궁금증이 있었는데 색깔이 확실하게 나오는구나 치열하게 자기 거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살아남으려고 치열함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며 "뻔한 대답같긴 한데 여름에 보기 좋다. 액션 자체가 시원시원하고 저뿐만 아니고 다른 배우들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 그게 찰떡같이 잘 어울리고. 제옷을 입은 것처럼 어울리는 캐릭터 보는 재미를 가져가셔도 좋을 것 같다. 금방 볼 수 있으니까 영화 한편 보듯이 보면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첫 OTT 작품인 가운데, 반응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다고. 김강우는 "OTT는 처음이라 좋기도 하면서 반응을 직접적으로 못 느끼니까 많이 궁금한 상황이더라. 부담감은 덜했다. 피부로 와닿는 게 느리니까 잘 모르니까 부담감은 덜하긴 하다. 그래도 궁금증은 끝없이 생기더라. 어떻게 찾아보는지 모르겠더라. 주위 반응은 좋더라. 제목에서 오는 사극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액션도 세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걱정하기도 했는데 OTT면 당연한 거 아니야 하는 반응이 있었다. 보시는 분들에게는 훨씬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글로벌 시청자 반응EH 궁금하다. 어떻게 봐주실까. 해외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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