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충남대병원, 경영난 아니라 의사 인건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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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영난과 관련해 "이 문제의 핵심은 병원의 경영난이라고 두루뭉슬하게 표현할 게 아니라 오로지 (의사)인건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병원의 정상화에 대한 질문에 "시민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건 막아야 하는 데 의사들의 인건비를 우리(세종시)가 예비비(재난관리기금)에서 언제까지 지원해 줄 것이냐는 건 굉장히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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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이 의사 인건비까지 지원하나…딜레마" 토로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영난과 관련해 "이 문제의 핵심은 병원의 경영난이라고 두루뭉슬하게 표현할 게 아니라 오로지 (의사)인건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병원의 정상화에 대한 질문에 "시민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건 막아야 하는 데 의사들의 인건비를 우리(세종시)가 예비비(재난관리기금)에서 언제까지 지원해 줄 것이냐는 건 굉장히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12일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건비 보전 명분으로, 응급실 전담 의료진에 대한 초과근무수당 등으로 사용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 운영 중이다. 지난달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사직해서다.
최 시장은 의사들의 인건비를 시 재정으로 지출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세종충남대병원 의사 인건비가 3억7000만 원 수준인데 다른 병원에서 4억 원이 넘는 보수를 제시하니 옮긴 것"이라며 "이직으로 의사 수가 줄어드니까 남아 있는 분들도 인건비를 올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입장에서 행정기관이 병원들의 의사 인건비까지도 계속 지원해야 하냐는 딜레마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 시장은 "심한 말로 얘기하면 시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인건비 올려달라는 것"이라며 "충남대 병원의 의사에 비교해서도 그분들(세종충남대병원 의사)의 보수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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