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마라톤대회 온열환자 추적…폭염대응 등 가이드라인

김동수 기자 2024. 8. 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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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는 '2024 썸머 나이트 런' 마라톤대회에서 빚어진 온열환자 발생(경기일보 18일자 인터넷) 관련, 환자 추적관리 등 사후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앞서 행사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7시42분께 마라톤대회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최·주관 측에 대회 조기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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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2024 썸머 나이트 런’ 마라톤대회에서 빚어진 온열환자 발생(경기일보 18일자 인터넷) 관련, 환자 추적관리 등 사후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앞서 행사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7시42분께 마라톤대회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최·주관 측에 대회 조기 중단을 요청했다. 당시 30.1도에다 습도 69%, 체감온도 31.3도를 보여 참가자들의 대규모 탈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시는 특히 사고 직후 부시장 지휘로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등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반을 가동, 응급장비와 인력을 긴급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안전관리 조치여부 등과 관련, 행사 주최 측과 사전 협의한 안전관리계획서 심의사항 등을 밝혔다.

시는 ▲안전요원 명찰·조끼 등 착용해 일반 참여자들과 구분 ▲출발 시 많은 인파가 밀집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방송 지속 송출 ▲열사병·열경련 등 온열환자 발생 대비 예방 대책 마련 및 폭염대비 행동요령 적극 홍보 ▲마라톤 코스 곳곳에 그늘막 등 무더위 쉼터(생수, 찬 물수건 등 비치) 설치 및 위치 안내 ▲온열환자(열사병·일사병 등) 증상 및 행동요령 주기적 방송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명 집결 시 질서 안전요원 1명 배치토록 했다.

하지만, 이런 대부분의 심의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법적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폭염주의보 등 재난 예상시, 행사 취소나 권고 등과 관련해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온열질환자를 추적 관리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 조치하겠다”면서 “또 대부분의 심의 사항이 권고 사항으로 법적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 규정이 없어 앞으로 소정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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