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북상 비상 1단계 가동…"해안가 접근 금지"

고성식 2024. 8.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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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대비해 19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제주도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도내 모든 해안가(갯바위, 방파제, 연안 절벽 등)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하고 하천 주변, 저지대 올레길 등 위험지역을 통제한다.

제주도는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446명을 통제 담당자로 지정해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 182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막고 침수 취약 지역에는 자율방재단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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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대비해 19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 종다리 북상 대비 제주도 회의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제주도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도내 모든 해안가(갯바위, 방파제, 연안 절벽 등)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하고 하천 주변, 저지대 올레길 등 위험지역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주민, 관광객, 낚시객, 연안 체험활동자 등은 해안가에 접근할 수 없으며 위반 시 관련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도는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446명을 통제 담당자로 지정해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 182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막고 침수 취약 지역에는 자율방재단을 배치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안전 취약자 241명과 대피 조력자 433명을 연계해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위급 시 신속하게 대피를 도울 계획이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태풍의 강도가 약할 것으로 전망되나 올해 제주지역을 향해 북상하는 첫 태풍인 만큼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태풍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종다리'는 19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제주로 향하고 있다.

20일 오전부터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0∼80㎜, 중산간과 산지 100㎜ 이상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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