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농특산품 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베트남·싱가포르서 릴레이 판촉전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4. 8. 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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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언. 특스 젓 응언(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13일 호치민 K-마켓 본사 매장에서 경산産 샤인머스켓을 먹어본 베트남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경북 경산시는 지역 농식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홍보 및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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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K-마켓', 싱가포르 'EASTERN GREEN'사와 업무협약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응언. 특스 젓 응언(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13일 호치민 K-마켓 본사 매장에서 경산産 샤인머스켓을 먹어본 베트남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경산시는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지역 농산물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 경산시

경북 경산시는 지역 농식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홍보 및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경산시는 과거 동남아로의 단발성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경산시는 먼저 베트남 호치민의 'K-마켓', 싱가포르의 'EASTERN GREEN'사와 각각 '경산시 우수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경산 농식품의 베트남·싱가포르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과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베트남 호치민 K-마켓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현일 시장을 비롯한 경산시 방문단과 신영화 K-마켓 대표, 김현규 경북통상 대표 등 수출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K-마켓은 베트남 전역에 14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5년 연속 선정되는 등 한국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현지에 유통하는 주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15일에는 싱가포르에서 EASTERN GREEN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EASTERN GREEN사는 연매출 2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산시는 싱가포르 내 지역 농식품 유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싱가포르 판촉 행사에서 샤인머스켓·거봉·복숭아·기타 가공식품 등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업계에선 결과물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산 남천면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A씨는 "과거 10년 동안 경산시는 해외에서 지역 농산물 판촉 홍보행사를 한 적이 없었다. 이번 해외 판촉 행사는 좋은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수출과 직결되는 결과물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차차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역 고품질 농산물의 해외 수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농산물 검역·잔류농약 검사 등 지역 농산물의 수출 요건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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