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하고 싶지만 제대로” 프로 입성 간절히 바라는 ‘양동근 조카’ 양제이의 진심 [KBO 트라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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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는 각별한 사연을 지닌 이들이 모였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끈 참가자는 키 198㎝, 몸무게 110㎏의 우완투수 양제이(22·미국명 제이 아가니아)였다.
양제이의 할머니 신영숙 씨(72)가 "운동이 아니라 공부를 하길 바랐다"고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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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이는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다. 양 코치의 친누나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미국 출생)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생활하다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 덕분에 한국어로 소통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최근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교 대학원(생화학 전공) 석사과정에 합격했을 정도로 공부에도 재능이 있다. 양제이의 할머니 신영숙 씨(72)가 “운동이 아니라 공부를 하길 바랐다”고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22년 양 코치와 함께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을 지켜보면서 KBO리그를 향한 열망이 더 커졌다. “더 나이가 들면 어려워지니 지금 한국에 들어와서 해보는 게 좋겠다”는 양 코치의 조언을 듣고 귀국한 양제이는 7월부터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뛰고 있다. 할아버지 양제신 씨(74)가 남양주에서 화성까지 손자의 출퇴근을 돕고 있다. 양제이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최고의 조력자다.
“떨지 말고 편하게 하라. 네 100%를 보여주면 된다”는 양 코치의 조언을 듣고 트라이아웃에 나선 양제이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7㎞를 찍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곁들였고, 번트와 땅볼 수비도 무난하게 해냈다. 그러나 구속이 더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던 모양이다. 그는 “실전에서도 147㎞는 나온다. 미국에 있을 때 최고 구속이 152㎞까지 나왔는데,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생각보다 떨리지 않고 몸 상태도 괜찮았다. 그저 구속이 조금 안 나와서 아쉬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이아웃은 10개 구단 스카우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그만큼 간절할 수밖에 없다. 본인의 강점을 아낌없이 어필해야 한다. 양제이는 “키가 크다 보니 공에 힘이 있다”며 “익스텐션이 좋아서 147㎞를 던져도 150㎞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는데, 실제 구속이 150㎞라면 더 강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를 보면 투수들의 커브와 슬라이더 컨트롤이 좋더라”며 “구속도 중요하지만, 볼넷을 많이 주지 않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 프로에 가면 처음에는 2군에서 뛰더라도 많이 배우고 몸을 100% 쓸 수 있을 때 1군에 가야 한다. 많이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다. 빨리 하고 싶지만, 제대로 배우고 야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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