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골든타임에 서 있다” 박형준-오세훈, 위기 극복 해법 찾는다

23일 한국정치학회 주관 특별 대담회 참석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3일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만나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정치학회가 주관하는 특별 대담회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사회는 조화순 정치학회장이 맡는다.

대담회는 지자체 정치·경제, 국가정치체제 개혁 이슈, 국제정치 핵무장 이슈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최근 한국이 직면한 정치·사회 문제를 지역·국가·세계적(글로벌) 수준에서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정치학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박 시장은 평소 대한민국이 성장잠재력 저하와 저출생, 격차확대 등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이러한 위기 또한 심화된다며 실질적 의미의 균형발전의 길이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이끄는 길이라는 인식을 피력해 왔다.

그는 학자 시절부터 많은 저서를 통해 정치개혁의 방향성을 비롯한 사회의 발전모델을 구상하는 등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 깊은 통찰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시장도 한국 성장모델의 한계로 인한 양극화와 지역간 격차,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국가 번영을 위한 담대한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한국정치의 제 역할을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 분산, 통합과 관용의 정치문화 조성 등 정치개혁 과제도 제시할 계획이다. 급변하고 있는 국제질서 속 한국의 외교·안보전략과 관련한 복안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담을 통해 대한민국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혁신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과 정치개혁 방향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1·2 도시인 양대 도시의 지도자가 한자리에서 (위기 극복 해법을 찾는 것은)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어쩌면 현재 직면한 대한민국 위기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에 서 있는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나 혁신의 임계점을 넘을 수 있게 할 획기적인 혜안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