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마레스카 감독, '인종차별 논란' 엔소에게 주장 완장 계속 맡긴다…"사람은 실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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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직을 계속 맡길 뜻을 드러냈다.
이날 첼시의 주장 완장은 엔소가 찼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동료 웨슬리 포파나가 "계속되는 인종차별"이라며 엔소를 규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레스카 감독이 자신의 결정에 대해 "나는 엔소가 이 팀의 주장단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주장단에 있는 이유는 동료들이 그를 주장처럼 인식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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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직을 계속 맡길 뜻을 드러냈다.
첼시 FC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당했고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의 주장 완장은 엔소가 찼다. 주장인 리스 제임스가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논란을 불러왔는데, 한 달 전 엔소가 프랑스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부른 지 한 달 남짓 지난 뒤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동료 웨슬리 포파나가 "계속되는 인종차별"이라며 엔소를 규탄했다. 또 일부 첼시 동료들이 엔소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선수가 주장 완장을 다는 것이 맞느냐라는 논쟁에 앞서, 주장의 가장 큰 덕목인 리더십에서 손상을 입은 것이다.
엔소는 이후 사과했고, 반인종차별단체에 기부를 하겠다고 전해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주장 완장 착용으로 다시 논란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마레스카 감독이 자신의 결정에 대해 "나는 엔소가 이 팀의 주장단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주장단에 있는 이유는 동료들이 그를 주장처럼 인식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인간이고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엔소도 실수를 했지만 인식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일은 일단락됐다. 나에게 있어 엔소는 팀의 교본 같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외에 더 추가할 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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