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서 4초 차로 우승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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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경기에서 4초 차이로 우승자가 갈리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
카타지나 니에비아도마(폴란드)는 18일(현지시간) 8개 구간을 합친 947.9㎞의 코스를 24시간 36분 7초에 주파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니에비아도마와 폴러링의 4초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와 2위 선수 간 가장 적은 기록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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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경기에서 4초 차이로 우승자가 갈리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
카타지나 니에비아도마(폴란드)는 18일(현지시간) 8개 구간을 합친 947.9㎞의 코스를 24시간 36분 7초에 주파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니에비아도마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툰 디펜딩 챔피언 데미 폴러링(네덜란드)의 기록은 24시간 36분 11초였다. 단 4초 차다.
7구간까지 2위 그룹에 23초 앞선 니에비아도마는 마지막 구간을 4위로 들어와 어렵게 우승을 확정했다.
폴러링은 8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4초 차이로 무산됐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폴러링은 체력이 다했는지 자전거에서 내린 후 걷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니에비아도마 역시 마지막 힘을 짜내 스프린트에 나섰고, 너무 늦지 않게 결승선을 통과해 구간 총합 1위의 상징인 옐로 저지를 지켰다.
AP통신에 따르면 니에비아도마와 폴러링의 4초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와 2위 선수 간 가장 적은 기록 차였다.
폴러링이 4초 이상 일찍 들어왔거나, 니에비아도마가 결승선을 앞두고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해 4초가량 기록이 뒤졌다면 우승자가 바뀔 뻔했다.
폴러링은 대회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4초 차이로 우승하지 못했다니 기분이 정말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오늘 허리가 많이 아팠다. 마지막 경주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내 모든 걸 쏟으면서 경쟁하려 했다"고 말했다.
니에비아도마는 "말도 안 된다. 이번 대회는 미쳤다. 롤러코스터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마지막 구간에 고전한 만큼 결승전 통과 직후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미치는 것 같았다. 너무 신났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는 2022년부터 여자부 대회를 시작했다.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렸다.
출전 선수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해 프랑스의 알프 듀에즈까지 947.9㎞를 달렸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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