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정규·비정규직 노조 공동투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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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노조 조합원 무더기 고소·고발에 맞서, 한화오션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공동투쟁에 나섰다.
한화오션 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지회)와 비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일 아침 회사 들머리에서 공동 출근선전전을 하고, 오는 28일 공동 집중투쟁을 진행하는 등 한화오션의 노조 불인정과 탄압에 맞서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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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노조 조합원 무더기 고소·고발에 맞서, 한화오션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공동투쟁에 나섰다.
한화오션 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지회)와 비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일 아침 회사 들머리에서 공동 출근선전전을 하고, 오는 28일 공동 집중투쟁을 진행하는 등 한화오션의 노조 불인정과 탄압에 맞서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는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5차례에 걸쳐 조합원 110여명(중복자 포함)을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라며 “투쟁지침에 따라서 단순히 집회에 참석한 일반조합원까지 고소·고발한 것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 6월2일부터 7월22일까지 51일 동안 진행된 하청노조 파업투쟁 때문에 470여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2022년 8월26일 하청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470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안은 쟁의행위(파업)를 이유로 한 회사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은 또 민사소송과 별도로 업무방해 등 혐의로 60여명을 고소했다. 이들 가운데 28명은 지난 3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조합원은 아직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일식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노조와 상생발전을 약속했던 한화오션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아서 고소·고발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반노동 정책이 도를 넘었다”라며 “노조의 협조와 노력 없이는 한화오션의 미래도 없다. 안정적 미래를 위해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하고, 노조와 성실히 협의할 것을 한화오션에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회사 쪽은 “업무방해 등 위법한 쟁의행위에 대해 관련 기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상관없이 한화오션은 노조와 임단협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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