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태규 "과방위 청문회 부당하게 이뤄져…변론권도 침해"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조금 전 국회 과방위 청문회와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발언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규 /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안녕하십니까?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태규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이루어진 과방위 청문회가 위법하거나 부당하게 이루어졌고 또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 내지는 변호사의 변론권에 대한 침해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진 점에 대해서 저희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청문회 제목부터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 장악 관련 청문회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정작 이사의 선임이 불법적이라거나 정부가 방송을 방송 장악을 시도하였다는 사실을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습니다.
막연한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 그 추측이 사실이라고 하더라고 그로 인해 인정될 수 있는 법률적 평가는 다소 부적절했다라는 정도에 그칩니다.
불법이라고 규정할 정도에 이르려면 방문진 이사를 선임한 방통위 상임위원이 부정한 이득을 취득하거나 부정한 청탁을 받고서 이사를 선임하는 정도의 위법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장시간 청문회를 진행하였지만 이러한 사실에 대한 논의는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어찌 그리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을 보았느냐, 왜 이전에 한두 차례 시행했던 관행을 안 따랐느냐는 정도의 지적입니다.
이러한 지적조차도 수긍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지적을 수긍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적절하지 못하였다는 지적에 그치는 것이지 이것을 두고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에서 위법과 부당과 부적절 내지는 불합리의 차이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선임 절차 모두를 무효라고 하니 말문을 닫게 됩니다.
방송 장악이라는 거창한 선언도 정작 그 실체를 보면 내용이 없습니다.
방송을 장악할 의사도 능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단지 법적인 절차에 따라 행정부에서 그 권한을 행사하여 방문진이라는 기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인원을 채우는 데 지나지 않습니다.
임기를 줄인 것도 아닙니다.
이사들은 모든 임기를 채웠고 임기가 만료되어 그 후임자를 선정하는데 지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장악이라고 한다면 그저 황망하여 어찌할지 난감합니다.
행정부는 집행 기관으로서 법에 정해진 권한에 따라 기구를 구성할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그것을 하려는 데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업무를 맡은 정부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위한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자유재량을 가집니다.
나름의 기준과 필요에 따라 인사권을 행사하면 그만이고 그 방법에 대하여 법에 특별히 규정된 바도 없습니다.
법이 정한 위원회의 정족수만 채우면 충분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작 12만원 훔치려고…일면식도 없는 남성 살해 후 유기
- "나 물개 수신!"…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 '압수 현금' 3억 빼돌린 용산서 경찰관 구속 기소
- 황동혁 감독이 말한 '오겜2'…"기대 저버리지 않는 작품"
- FA 집토끼 다 잡은 롯데…불펜 듀오 김원중·구승민과 계약
- 홀덤펍에서 거액 도박대회…업주 등 216명 검거
- [씬속뉴스] "용돈 끊기 38일 전"…젤렌스키 조롱한 차기 백악관 실세 트럼프 주니어
- 여성 경력단절·딥페이크범죄 토론…15일 통합위 컨퍼런스
- "월급 나눠 갖자" 대리입영한 20대 첫 재판…정신감정 신청
- 충남 홍성 카센터에서 불…인명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