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링컨, 이스라엘 도착…네타냐후 “하마스 압박해야”

우수경 2024. 8.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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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외교 수장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아홉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압박하라며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텔아비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9번째 방문입니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됐던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직접 중동을 찾은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19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 그리고 헤르조그 대통령 등을 만난 뒤 이집트로 향할 예정입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블링컨 장관이 모든 당사자들에게 휴전 협상 완료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완강합니다. (카타르) 도하에 (협상)대표단을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와 신와르를 압박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병원은 밤새 밀려드는 환자들로 분주합니다.

[파레스 아파나/민방위군 :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견됐습니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 지대에서도 주말 내내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지난 15일 휴전 협상 이후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내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은 이르면 오는 21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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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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