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여성 영장심사…'묵묵부답'

19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 앞에 PC방에서 전남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A씨가 모습을 드러냈다.2024.8.19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에서 헤어진 남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영장 심사장에 출석했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 씨(20대)는 19일 오후 1시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심사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왜 전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렀나' '살해할 생각으로 전 남자친구를 찾아간 겁니까' '전 남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A 씨에 대한 구속심사는 송종선 영장 전담재판부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피시방 내 화장실 앞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B 씨는 목과 팔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헤어진 연인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