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민주 전대 열리는 시카고 도착…행사장 밖엔 시위대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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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이하 전대)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18일(현지시간) 도착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서부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날 저녁 항공기로 시카고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민주당 전대는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대관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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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거리에서는 친팔 시위대 등 연대 행진…해리스 대응에 촉각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이하 전대)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18일(현지시간) 도착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서부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날 저녁 항공기로 시카고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민주당 전대는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대관식'이 될 전망이다. 전현직 대통령과 당내 유명 인사들이 함께 모여 대통령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정식 추인하고 단합을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FP는 해리스 부통령의 전대 연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호소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전대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미국 역사상 첫 동성애자 장관인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이 연단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관계자에 따르면 진행은 케리 워싱턴·토니 골드윈·민디 캘링·아나 나바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맡는다. 네 명 모두 민주당 지지자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캠프에 곡 '프리덤(FREEDOM)' 사용을 허가한 가수 비욘세가 직접 등장해 공연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테일러 스위프트가 참석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예상도 나온다.
전대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는 연단과 대형 세트장이 꾸며지며 축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일리노이주 주지사 J.B. 프리츠커는 CNN에 출연해 "유권자가 된 후로 모든 전당대회를 갔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를 빼고 이런 종류의 에너지와 열기는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장 인근에서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전대 기간 중 개최 신고가 접수된 시위는 최소 6개로, 가자지구 전쟁 종식·재생산권 정의·성소수자(LGBTQ+) 권리 지지자 수만 명과 200여개의 시민 단체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유세 연설 중 종전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하지만 지금은 제가 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기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말하라"며 다소 단호한 태도를 취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이런 상호작용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젊은 층의 표심과 연결돼 있다. 일부 캠프 구성원들은 ABC 뉴스에 해리스 부통령이 향후 가자지구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가 그들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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