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우크라군?…젤렌스키 "완충지대 구축이 목표"

이준삼 2024. 8.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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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보급로 역할을 해온 대형 교량 두 개를 제거하는 데에도 성공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대로 굳히기에 들어가 이 지역에 '완충지대'를 만들겠다는 의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18일 공개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위치한 교량 폭파 영상입니다.

다리 전체가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지만, 상판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등 차량 등의 이동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다리 하나를 추가로 제거했다"며 "정밀 공습으로 적의 병참 능력을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틀 전에는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근처의 대형 교량이 파괴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이 10여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처음으로 이번 공격의 목적을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주요 임무는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의 전쟁 잠재력을 파괴하고 최대한의 반격작전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침략자의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번 기습공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의 승패에 어떤 요소로 작용하게 될지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불의의 역습을 당한 러시아는 병력 이동 배치를 서두르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거점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극적 작전의 결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스비리도니우카 마을 통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에 12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며 벨라루스는 이에 맞서 국경에 전체 병력의 3분의 1을 배치했고,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우크라이나 #러시아 #쿠르스크 #교량파괴 #완충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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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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