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화두는 역시 이것…민주 전당대회장 옆 '낙태 병원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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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시작되는 가운데 한 비영리 단체가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약물을 통한 임신 중단, 무료 정관 수술, 비상 피임약 등을 제공하는 이동식 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18일 뉴욕타임스(NYT)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는 소셜미디어 X에 "시카고에 왔다. 우리의 이동식 건강 클리닉은 8월 19~20일 웨스트 루프에 있으며, 무료 정관 수술 및 약물을 통한 임신 중단을 제공한다"며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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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시작되는 가운데 한 비영리 단체가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약물을 통한 임신 중단, 무료 정관 수술, 비상 피임약 등을 제공하는 이동식 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18일 뉴욕타임스(NYT)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는 소셜미디어 X에 "시카고에 왔다. 우리의 이동식 건강 클리닉은 8월 19~20일 웨스트 루프에 있으며, 무료 정관 수술 및 약물을 통한 임신 중단을 제공한다"며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후속 게시글에서 "현재 무료 정관 수술은 대기자 명단이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 루프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북서쪽으로 2㎞도 채 안 되는 곳에 있다.
이 단체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식 진료소는 일리노이와 같은 주가 저렴한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기보다는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때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변 주에서 생식 치료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계속 시행함에 따라 일리노이로 환자가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일리노이주와 접한 미주리주에서는 임신 중절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미주리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임신 중단 시술을 위해 일리노이주를 찾고 있다.
NYT는 이 단체의 이동식 클리닉을 보도하며 "이는 다른 어떤 전당대회보다도 이번 전당대회가 낙태 정치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수년 동안 민주당은 낙태권에 대한 논의가 너무 공개적으로 이뤄질 경우 온건파나 종교계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으나, 올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며 낙태권이 오히려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무기가 됐다는 게 NYT의 평가다.
이 단체의 활동에 대해 공화당 하원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은 소셜미디어 X에 "가족계획협회가 이번 주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무료 정관 수술과 약물을 통한 임신 중단 시술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해하기 힘들고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머니가 되는 것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며 "생명(태아의 생명권)을 선택하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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