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순찰 통한 대만해협 관할권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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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양 순찰을 통해 대만해협에 대한 관할권 확대에 나섰다고 연합보와 왕보 등 대만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중앙TV(CCTV)는 17~18일 양일간 교통운수부 산하 푸젠 해사국과 동중국해 구조국이 2024년 대만해협 해상 순찰 법 집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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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해양 순찰을 통해 대만해협에 대한 관할권 확대에 나섰다고 연합보와 왕보 등 대만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중앙TV(CCTV)는 17~18일 양일간 교통운수부 산하 푸젠 해사국과 동중국해 구조국이 2024년 대만해협 해상 순찰 법 집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CCTV는 금어기가 16일 해제됨에 따라 어선 간 충돌사고 가능성도 커졌다면서 순찰의 주요 임무가 대만해협 관련 수역 순찰 항해, 각종 해상 교통 규범 위반 행위의 조사 처리, 통항 질서 유지 보호 등의 임무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재배수량 6천600t으로 대만해협의 첫 대형 순찰구조선인 '해순06', 현대화한 이동식 해상지휘센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해순0802', 12급(초속 35m) 태풍에도 운항이 가능한 항속거리 1만 해리(1만8천520km) 원양구조선 '동중국해구조115' 등 3척의 공무용 선박으로 순항 편대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일간 순찰 시간과 순항거리가 각각 30시간 30분, 413해리(약 764.87km)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CCTV의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이번 순찰이 대만해협 중부 동쪽 2해리(약 3.70km)까지 도달하고 남쪽으로는 대만탄(台灣灘) 지역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찰 범위가 이전보다 훨씬 넓다면서 중국 해사 관리 기구의 대만해협에 대한 교통 관리 통제와 응급구조 능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가까운 대만령 군사 요충지인 펑후 지역 치메이섬 서남쪽 약 55.6km에 위치한 대만탄은 면적이 8천800㎢로 대만 본섬 면적의 4분의 1 크기에 해당하며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전날 대만 해순서(해경)는 중국 측 선박 3척이 17일 낮 12시 25분께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3.2 해리(약 5.92km)를 넘은 후 바로 중국 방향으로 항행했다면서 대만의 제한·금지 수역에 진입하지 않았고 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장중룽 대만 해순서장은 대만 해양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 대만군과 연합정보 감시정찰 수단을 운용해 주변 해역의 목표물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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